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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특급 좌완 빠졌는데···NC가 1위다

NC 다이노스가 마운드 주축 투수 두 명이 빠졌지만 시즌 초반 선두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NC는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시즌 9승 4패로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2024 시즌이 개막한 지 보름밖에 되지 않은 데다, KIA 타이거즈나 한화 이글스 등 시즌 초반 상승세 팀과 만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개막 후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다 연패가 2연패로 한 번뿐이다. 반면 4차례의 3연전 중 우세 시리즈를 3번이나 달성,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박건우와 손아섭, 박민우 등 교타자 삼총사가 건재하고 서호철, 김성욱, 권희동인 상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탠다. 특히 NC는 팀 평균자책점이 3.12로 전체 10개 구단 중 1위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선발 마운드에서 나온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40으로 유일하게 2점대다. 2위 KIA(3.47)와 격차도 크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마운드에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지난해 NC는 '20승 투수' 에릭 페디를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페디는 한국 무대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KBO리그를 평정했다. 여기에 2022년 11승을 거두는 등 특급 좌완 구창모마저 입대했다. 새롭게 구성된 NC의 외국인 왼손 원투 펀치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3을, 카일 하트가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하고 있다. 각각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NC는 두 외국인 투수가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0으로 호투한 신민혁은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를 기록한 신민혁은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4선발 이재학은 아직 승리는 없지만 2경기 평균자책점 2.89로 제 몫을 하고 있다. 김시훈은 최근 등판인 지난 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2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첫 등판인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선발 투수를 준비하다가 부상으로 올 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한 왼손 투수 김영규도 곧 부상에서 돌아올 전망이다. 올 시즌 6과 3분의 2이닝을 두 차례 던진 카스타노는 "다음에는 7회까지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NC는 이번 주 최하위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공동 8위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4.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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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번'까지는 OK…NC의 '선발 고민'

NC 다이노스의 갑진년 고민은 '선발'이다.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위 SSG 랜더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2위 KT 위즈를 만난 플레이오프(PO)에선 첫 2경기에 모두 승리, 2020년을 포함하면 포스트시즌(PS) 9연승으로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에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변화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에이스였다. 게다가 NC는 태너 털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잠시 팀과 이별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5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시즌 뒤 1~3선발 빠져나간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연이어 영입한 것이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진땀 뺄 때 틈새시장을 공략,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인권 감독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바람에 여러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2명에 신민혁까지는 일단 (선발) 후보로 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프로 5년 차 오른손 투수. 지난해 정규시즌 5승에 그쳤지만 'PS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특히 PO에선 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9(10과 3분의 2이닝 2실점)로 맹활약했다.관건은 4~5선발이다. 두 자리를 두고 4~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강인권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둬야 할 거 같다"며 "김시훈, 최성영 그리고 김영규까지 선발 후보군에 넣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과 김영규가 전문 핵심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과 신영우도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이드암스로 송명기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페디만큼의 강렬한 모습은 보이기 어렵겠지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재열도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직접 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선수가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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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 강인권 감독 "페디 100구까지 가능…2차전 신민혁, 3차전 태너"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완벽하게 회복한 걸로 보인다. 투구 수는 딱히 정해놓진 않았지만, 100구까지는가능하다고 생각한다."프로야구 NC가 드디어 에이스와 함께 가을야구를 치른다.NC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KT는 올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NC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3위를 두고 다투는 사이 여유있게 달아났던 강적이다. 그래도 최근 기세는 NC도 만만치 않다. NC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부터 SSG와의 준PO까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다.특히 PO은 에이스 페디가 합류했다. NC의 자신감이 더해진 이유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올 시즌 최고의 투수다. 투수 골든글러브는 물론 MVP(최우수선수) 수상까지 유력하다. NC는 그런 페디가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해 WC와 준PO를 그 없이 소화했으나 전승을 거뒀다.최고의 분위기에 에이스까지 합류했다. 상태도 완벽하다.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지금 페디의 몸 상태는 완벽하게 회복된 걸로 보인다. 오늘 경기 투구 수는 특별히 정해놓지 않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수도 있겠지만, 일단 100구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면서 투구 수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강 감독은 페디가 앞서 27일 불펜 투구로 43구를 소화한 것으로 합격점을 줬다. 그는 "직접 지켜보진 않았으나 불펜 투구를 마흔 개 이상 했다는 건 거의 (완벽히) 회복된 상태로 보인다. 컨디션도 나빠보이지 않았다"고 했다.다만 준PO 도중 타구를 맞아 손을 다쳤던 이재학의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이 캐치볼 과정까지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 피칭을 못했다. 오늘 불펜 대기를 하더라도 불펜 피칭을 확인해보고 등판시킬지, 아니면 조금 더 미룰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페디가 돌아왔다고 선발 로테이션이 완벽한 건 아니다. 페디와 원투 펀치를 이룰 거라 기대했던 태너 털리가 WC와 준PO에서 2경기 등판해 6이닝 10실점(평균자책점 15.00) 극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로테이션에서 뺄 순 없지만, 2선발 임무를 맡길 순 없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브리핑에서 말씀드리려 했다"며 "신민혁이 먼저 (2차전에) 나온다. 태너 선수는 3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신민혁은 정규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로 태너(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2일 준PO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강 감독도 당장의 컨디션을 보고 로테이션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한편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제이슨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오영수(1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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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타구 맞고도 송구한 이재학 "큰일 났다고 생각, 아웃카운트 잡아 다행"

사이드암스로 이재학(23.NC 다이노스)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이재학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큰일이다. (손이) 완전히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다만) 엑스레이랑 CT(컴퓨터단층촬영)까지 찍었는데 뼈는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5회 초 오태곤 타구에 오른손을 직격당했다. 맞는 순간 골절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재학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는 "너무 세게 맞아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아프지만 타구를 찾으려고 했다. 마침 (3루수인) 호철이가 바로 밑에 (공이) 있다고 콜을 해주더라. '이건 죽여야겠다'고 판단해 1루까지만 날아가라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재학의 경기 기록은 2와 3분의 2이닝 1실점 승리 투수.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노련하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 수는 46개(스트라이크 24개). 구단 창단 멤버로서 남다른 '훈장'을 하나 달게 된 셈이다. 이재학은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볼넷이 많긴 했지만 어떻게든 이닝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구에) 맞아서 아쉽게 끝났지만 (나머지) 불펜이 최소로 막아줘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고 껄껄 웃었다.NC는 준PO를 3연전 스윕으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PO)에 안착했다. PO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정확하게 아직 (이재학이 몸 상태를) 보고받지 못했다. 부종은 조금 있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 타박상 정도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지금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서 다들 잘하지 않을까 싶다. 저도 지금 해야 하는데…"라며 PO 출전에 의지를 드러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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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승장] 강인권 감독 "변수 없으면 페디 PO 1차전 선발"

포스트시즌(PS)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안착했다.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7-6으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스윕했다. 정규시즌 4위로 3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은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5위 두산을 꺾었다. 이어 준PO에서 3위 SSG를 3경기 만에 제압, 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PS 4연승에 성공한 NC는 오는 30일 2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진출 여부를 놓고 맞대결한다.부상 이슈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시리즈에 결장했지만, 불펜과 타선의 응집력으로 '업셋'을 만들어 냈다. 시리즈 3차전에선 3-1로 앞선 2회 초 최정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벼랑 끝에 몰린 SSG의 저항이 거셌지만, 총력전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강인권 감독은 준PO가 끝난 뒤 "경기 초반 이후 추가 득점이 안 나오면서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도 불펜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준PO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8회 왼손 불펜 임정호를 오른손 타자에도 교체하지 않았는데."(5회 초 타구에 손을 맞고) 이재학이 부상을 당하면서 필승조가 앞으로 당겨진 부분이 있었다. 류진욱도 8회까지 막고 넘기려고 했는데 투구 수가 많았다. 그래서 8회에는 임정호가 무조건 등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불펜에서 공이 나쁘지 않다는 코치의 말이 있어서 8회 임정호를 타자와 상관없이 내게 됐다." -이재학의 상태는 어떤가."정확하게 아직 보고 받진 못했다. 부종은 조금 있는데 타박상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닌 거 같다."-이재학이 PO 엔트리에서 빠진다면 누굴 대체할 계획인지."아직 고민 못했다. 다시 한번 부상 상태를 들어보고 그다음 고민을 하겠다."-시리즈 내내 부진한 이용찬이 오늘 기대에 부응(1이닝 무실점)했는데."자기 모습을 찾은 거 같다. 구위를 찾으니까, 여유가 생긴 거 같다. 앞으로 좋은 투구할 거로 기대한다." -시리즈가 4차전까지 갔다면 페디가 나왔을까."내일 페디가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으로선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페디가 (PO) 1차전에 나갈 수 있다."-PO(30일 1차전)까지 시간을 많이 벌었는데."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높을 거 같다. 휴식 시간을 벌었으니까 재충전 시간을 잘 갖고 잘 준비하겠다. KT는 워낙 선발진이 탄탄하다. (PO 엔트리에서) 국내 선수(투수)를 어떻게 가져갈지 다시 한번 구상해야 할 거 같다."-태너 털리가 부진한데."변화구의 정타 비율이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커맨드가 조금 안 되는 게 있어서 마운드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기 모습을 잘 찾아가면 잘 이겨내리라고 생각한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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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나와' 4위 NC, SSG에 스윕승 거두며 PO 진출···PS 4연승, MVP 김영규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가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4-3, 7-3으로 각각 승리한 NC는 3차전에서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NC는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5전 3승제의 PO 승부에 돌입한다. NC의 가을 야구 기세는 엄청나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SSG와 준PO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4연승 중이다. 최근 포스트시즌(PS) 전적까지 포함하면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7연승 중이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창원과 인천을 오가며 가진 SSG와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NC가 올 시즌 143번째 경기서 KIA 타이거즈에 져 4위로 밀려났지만, 10월 초 순위 경쟁팀 SSG에 밀린 영향이 4위로 떨어지는 데 크게 작용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아픔을 SSG에 완벽하게 돌려줬다. SSG는 이날 1회 말 3점을 뽑아, 준PO 3경기 모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뒤 박건우의 병살타로 선행 주자가 모두 아웃됐다. 그러나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권희동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서호철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터졌다. 벼랑 끝에 몰린 SSG로 물러서지 않고 반격했다. 2회 초 안타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번 타자에 배치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최정이 NC 선발 태너 털리의 에게 만루 홈런을 뽑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3으로 뒤집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홍성흔(42타점)을 제치고 포스트시즌(PS) 개인 역대 최다 43타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곧바로 SSG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사구 2개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오원석 대신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을 무너뜨렸다.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후속 마틴이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7-5로 다시 앞섰다. SSG는 셋업맨 노경은을 2회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3회 무사 1루에서 태너를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이재학은 4회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NC는 이후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4회 무사 1루, 5회 1사 1·2루, 6회 1사 1루, 7회 1사 1·2루, 8회 1사 1·2루 찬스 등을 연달아 놓쳤지만 김영규-류진욱-임정호로 이어진 불펜진이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이번 PS에서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마무리 이용찬은 9회 초 무실점으로 PO행을 확정지었다. NC는 마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서호철도 2안타를 쳤다. 준PO 최우수선수(MVP)에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투수 김영규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8표 중 총 37표(득표율 47.4%)를 기록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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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의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박건우 "클래스 다르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박건우(33)가 김형준(24·NC 다이노스)의 타격 재능을 인정했다.박건우는 2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 쾌투(최성영→이재학→김영규→류진욱→이용찬)를 묶어 4점 차 승리를 따냈다.박건우만큼 활약이 인상적인 건 김형준이었다. 이날 김형준은 7번 타자·포수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 안타가 4-3으로 앞선 8회 초 때려낸 선두타자 홈런.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SSG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을 흔들었고 8회에만 추가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김형준의 홈런이 승리를 확신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던 김형준은 올가을에만 세 번째 손맛을 봤다. 경기 뒤 박건우는 "너무 대단하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즐기면서 한다는 게 기특하다"며 "문승원 선수(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체인지업 구종을 노리고 쳤는데 라이트 플라이(우익수 뜬공)가 되더라. (홈런을 터트린) 형준이는 그걸(체인지업) 쳤다는 게 클래스가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우는 6회 문승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반면 김형준은 8회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 등판 이후 쾌투하던 문승원(4와 3분의 2이닝 3실점)이 급격하게 흔들린 포인트였다.김형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주전 포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 타격감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는 "항저우 때는 정말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들과 같이 얘기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시즌 막판 괜찮아졌던 거 같다"며 "이렇게 중요한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3개나 칠 수 있어서 좋다"고 흡족해했다. 김형준은 준PO 3차전에서도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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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승장] 강인권 감독 "3차전 선발 태너, 페디 단순 충돌 증후군"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NC는 선발 송명기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성영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하며 승리 투수. 타선에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초 김형준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경기 총평은."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왔는데 추가 득점이 안 나와서 경기 중반이 어려웠던 거 같다. 8회 김형준의 홈런 등으로 3득점 한 게 승리의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승리를 확신한 장면은."8회 나온 김형준의 홈런이 승리를 확신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거 같다."-뒷심이 좋아졌는데."타선에 힘이 붙은 거 같다. 젊은 선수 포함해서 고참 선수들까지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 끈끈함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시즌 중 아쉬움도 있었던 박건우가 몸을 사리지 않고 플레이하는데."허리도, 무릎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 고참 선수들이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있다."-선발 송명기를 교체하는 과정은."송명기가 조금 더 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고 더 기다리면 경기 중반이 어려울 거 같았다. 그래서 최성영을 먼저 붙였다. 거기서 최성영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잘 이끌었다. 중간(셋업) 역할이 오늘 좋았다." -오른손 하재훈 타석에서 왼손 최성영을 투입했는데."하재훈의 상대 전적을 봤을 때 최성영이 (이재학보다) 나았다."-경기 중반 도태훈을 투입한 배경은."수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4득점하고 2실점 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을 거 같아 수비 보강 차원에서 (오영수를 도태훈으로) 교체했다."-경기 전 3차전 선바로 페디를 예고했는데."사전 인터뷰 때 페디라고 얘기했는데 훈련 후에 조금 불편함과 불안함을 피력했다. 그래서 병원 검진을 다녀왔다. 검진에서 단순 충돌 증후군 결과가 나왔다. 3차전을 조금 어려울 거 같다. 4차전과 5차전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거 같다. 3차전 선발은 태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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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데일리 MVP는 박건우, 마운드 '숨은 MVP'는 최성영

두 번째 투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SSG 랜더스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 3차전 선발 매치업은 태너와 오원석이다. 당초 NC는 에릭 페디의 선발 등판이 예정됐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을 바꿨다.NC는 1회 초 3점, 2회 초 1점을 추가, 경기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SSG 선발 김광현(3이닝 5피안타 4실점)을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발 송명기(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가 제구 난조에 흔들렸다. 4-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볼넷 출루시킨 송명기는 후속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교체 시점을 고려하겠다는 강인권 NC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불펜을 빠르게 움직임 강인권 감독의 첫 번째 불펜 카드는 왼손 최성영이었다. 오른손 하재훈과 김성현이 연이어 타석에 들어선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을 먼저 내보내는 게 '정석'에 가까울 수 있었지만, 선택은 달랐다. 결과는 '최상'이었다.최성영은 첫 타자 하재훈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두 번째 타자 박성한까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2사 후 김성현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최성영은 SSG의 추격 분위기를 단숨에 꺾었다. 5회 말에도 등판한 최성영은 김민식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으나 승계 주자 실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최종 기록은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32개(스트라이크 22개). 최성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덕분에 필승조로 연결되는 과정이 한결 수월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5타수 3안타 2타점)였다. NC는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타선의 화력이 돋보인 가운데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낸 건 최성영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투구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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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보인다' NC, SSG 이틀 연속 격파 75% 확률 잡아···2023 PS 거침없이 3연승

NC 다이노스의 2023 포스트시즌(PS) 기세가 거침없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2연패로 몰아넣고,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SG를 7-3으로 물리쳤다. 전날(22일) 4-3 승리에 이어 적지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역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5%(8차례 중 6회)였다.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고개를 떨군 NC는 이번 가을 PS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5위)를 14-9로 꺾은 NC는 3위 SSG 상대로도 2승을 선점, 이번 PS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20승 투수' 에릭 페디를 아끼고 송명기를 내세운 2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물리쳐 더욱 값진 승리였다. 25일 3차전이 열리는 홈 창원으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NC는 올해 SSG전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선발 투수 송명기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음에도 4-0으로 앞선 4회 말 한유섬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 이후 이재학(1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불펜 투수는 모두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막판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샀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포스트시즌에서 중심 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리드오프 손아섭도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NC가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건우가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이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후속 권희동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서호철은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마틴을 홈에 불러들였다. 1회에만 3점을 뽑은 NC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2회 초 공격에서 4-0으로 달아났다.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 뒤 박건우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SSG 김광현은 3이닝 4실점의 부진과 함께 손가락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NC는 이후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SSG는 한유섬이 4회 말 무사 1루에서 송명기의 시속 137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렸다. NC는 곧바로 마운드를 송명기에서 왼손 투수 김영규로 교체했다. NC는 5회 초 상대 연속 실책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형준의 번트 병살타가 나왔다. 결국 2사 2루에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SSG는 6회 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유섬의 PS 통산 7호, 8호 홈런이다. KBO 역대 PS 연타석 홈런은 29번째다. SSG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초구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형준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 중이던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어 몸에 맞는 공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2사 2루에선 박건우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9회 말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려 다시 한번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PS에서 두 경기 모두 실점한 이용찬은 이날 2차전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아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준PO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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